이현주 감독이 네티즌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현주 감독이 네티즌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런 가운데 피해자 A씨의 발언이 새삼 화제다

피해자 A씨는 앞서 자신의 SNS에 “가해자 이현주의 ‘심경고백’ 글을 읽고 쓰는 글”이라고 시작하는 장문의 입장을 게재했다 글에서 A씨는 “가해자 이현주 감독은 심경 고백글에서 사건 이후 ‘밥 먹고 차먹고 대화하고 잘 헤어졌는데 한 달 뒤에 갑자기 신고를 했다’고 하지만 이는 명백한 거짓말”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A씨는 “통화 이후 두 차례 통화가 더 있었고 그 통화는 모두 녹취되어 재판부에 증거로 넘겨졌다 그 두 번의 통화 내내 가해자 이현주는 나에게 화를 내고 다그쳤으며 심지어 마지막 통화 후엔 동기를 통해 문자를 보내 ‘모텔비를 갚아라’고 까지 했다”고 밝혔다 또 “한 달 후에 갑자기 신고를 한 것이 아니라 사건 이후 신고하기 까지 약 한달 동안

사과를 받기 위해 두 차례 더 내가 먼저 전화를 했고 사과는 커녕 내 잘못이라고 탓하는 얘기만 들었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그 한 달 이란 시간은 내가 당시 동석했던 동기오빠들에게 이 사실을 알린 시간이기도 했다 뒤늦게 이 사실을 알게 된 동석자 오빠들은 ‘너는 그때 만취해서 무슨 말을 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다 ‘잠든 너를 침대에 눕혀 놓고 나왔다 ’ 등의 말을 해주었고 조금씩 그제서야 나는 이게 범죄라는 걸 깨달아간 시간이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현주 감독은 지난 2015년 4월경 만취한 동료 감독 A씨에게 유사 성행위를 가한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징역 2년, 집행유예 3년과 40시간의 성폭력 치료강의 수강을 선고받았다 이현주 감독의 성폭행 사건과 관련, 한국영화아카데미 내에서 조직적인 은폐 시도가 있었다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화제가 되고 있다 앞서 이현주 감독은 동료 여성감독 A씨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 계정에 “3년 전 이 감독으로부터 성폭행을 당한 사실이 있다”며 “가해자가 그 후에도 상을 받고 활동하는 모습을 보니 견디기 어려웠다”고 폭로하면서 논란의 중심에 섰다 이현주 감독은 지난 2015년 A씨와 둘만 남은 자리에서 A씨의 신체부위를 이용해 유사성행위를 한 혐의(준강간)으로 대법원에서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형을 받았다

재판 과정에서 이현주 감독의 변호인이 “평소 A감독이 성에 개방적이고 발칙하다”며 상호 합의한 성행위라는 취지로 변호하고 이현주 감독의 지도교수가 이에 동의하는 증언을 했다가 물의를 빚기도 했다 사건이 알려지자 여성영화인모임은 이현주 감독의 연출작 ‘연애담’에 수여한 올해의 여성영화인상을 박탈했고 한국영화인감독조합은 이 감독을 영구제명한 바 있다

이현주 감독 성폭행 사건 조직적 은폐

이현주 감독 성폭행 사건 조직적 은폐 이른바 이현주 감독 성폭행 사건 조직적 은폐 사건이 사실로 드러났다 영화계 동료를 상대로 저지른 성폭행 사건과 관련해 당사자들이 속한 한국영화아카데미(KAFA) 내에서 조직적 은폐 시도가 있었으며 심지어 고소 취하 종용을 비롯한 2차 피해도 발생한 것으로 지난 20일, 확인됐다

피해자가 지난달 SNS를 통해 주장한 내용이 대부분 사실로 드러난 셈이다 지난해 이미 대법원서 준 유사강간 혐의로 유죄 확정판결을 받은 이 감독은 피해자의 미투 폭로로 사건이 알려지자 은퇴를 선언했다 영화진흥위원회(영진위)는 진상조사위원회를 구성해 피해자의 주장을 조사한 결과 사건을 처음 인지한 책임교수 A씨가 피해자 보호조치를 취하지 않고 사건을 은폐하려 한 사실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영진위에 따르면 A씨는 피해자에게 여러 차례 고소 취하를 요구하며 부적절한 언사를 했다 재판이 시작되자 이 감독 측 증인으로 출석해 피해자에게 불리하게 활용될 수 있는 증언도 했다

아카데미 원장 B씨는 성폭행 사건과 고소 사실을 알고도 상급기관인 영진위에 알리지 않고 피해자 보호조치도 하지 않았다 이 감독의 졸업작품을 아카데미 차원에서 지원·홍보하기도 했다 이 감독은 재판이 진행 중이던 지난해 영화 으로 청룡영화상 신인감독상을 받았다 행정직 직원들 역시 이 감독에게 재판에 사용될 사실 확인서를 작성해주고 나서 보고하지 않는 등 보고 체계가 전혀 작동하지 않은 결과 사건이 장기간 은폐됐다 영진위가 사건을 보고받지 못한 것은 물론 관련자들 역시 재판 경과에는 관심을 두지 않은 탓에 판결 선고가 난 사실도 몰랐다고 설명했다

이현주 감독…- Edith G.Green

이현주 감독, 성소수자와 성폭행범은 다른거 아닌가? 이현주 감독은 연애담 작품의 감독으로 동성 성폭행 혐의로 지난해 대법원에서 유죄 판결, 집행 유예 판결을 받은 사건이 있었다 그리고 이현주 감독과 관련해서 최근 해당 성폭행의 피해자와 그 피해자의 약혼자가 인터넷에 글을 올리면서 해당 사건이 다시 수면위로 떠오르기 시작했다

이현주 감독은 공식 입장 발표를 하면서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해당 입장문을 이해하기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여러가지 입장 발표 중 자신은 동성애자로 성소수자에 대해 동정심을 호소했고 커밍아웃을 하게된 사실에 대해서 어렵게 내린 결정이라는 점 그리고 수사와 재판에 있어서 자신이 성소수자이기 때문에 힘들었다는 점을 언급했다 그런데, 이번 사건의 경우 오히려 성소수자라 동성간의 성폭행이 성립되지 않은 케이스이기 때문에 집행유예로 최종 판결이 온것이 아닐까 생각한다 자신의 무죄를 아직까지도 주장하고 있고, 재판 과정에서의 문제가 있었다면 동정에 호소하지 말고 재심을 신청하는 것이 올바른 방향이 아닐까 생각한다

성소수자와 성폭행을 같은 고리에서 묶지 말고 서로 다른 케이스로 본 대법원의 판결이 옳은 판결이라고 생각하고 오히려 이번 사건의 경우 성소수자라는 방패가 이현주감독의 죄목을 낮춰 준것이라 생각한다 성소수자라 유사강간처리가 되어서 집행유예가 된 것이지 그렇지 않은 상황이라면 집행유예가 나올리 없다 이현주 감독의 성정체성과 이현주 감독이 저지른 범죄는 별개이다  그리고 이현주 감독은 자신의 무죄를 주장하기 보다 가해자 입장에서 그리고 피해를 당한 사람의 입장을 생각해 보았는지가 의심스럽다

이현주 감독 성폭행 사건 조직적 은폐 이것이 문제다 ♥ 뉴스 속보

이현주 감독 성폭행 사건 조직적 은폐 이것이 문제다 이현주 감독의 동성 성폭행은 큰 사회적 문제였다 영화로 주목을 받기 시작한 감독이 함께 작업을 하던 동료를 성폭행한 사건은 충격 그 이상이었으니 말이다

이 사건은 2015년 벌어진 사건이지만 대법원까지 이어지며 뒤늦게 세상에 알려지게 되었다  대법원 판결이 나고 이 감독이 영화계를 떠난다고 발표하며 모든 것이 끝나는 듯했다 하지만 영진위가 조사한 결과 사건은 여전히 현재진행형이었다 이 감독은 여전히 자신이 무죄라 주장하고 있고, 학교에서도 사건을 조작 은폐 함으로서 피해자에게 2차 피해를 입히고 있었다는 사실이 드러났으니 말이다

아카데미 원장 △△△은 책임 교수 OOO을 통해 성폭행 및 고소 사실을 인지하였음에도 상급자(사무국장 및 위원장) 및 동료 교수들에게 이를 알리지 않고 은폐하였으며, 피해자를 위한 보호조치를 취하지 않았다 △△△은 OOO의 독자적 사건 처리를 묵인하는 한편 이현주 감독의 졸업 영화에 대한 학교 차원의 지원 및 홍보를 적극 지속한 결과 피해자의 고통이 가중되었다 또한 아카데미 운영 책임자로서 피해자의 다수 저작물이 이현주 감독에 의해 법원에 제출되는 등의 저작물 유출을 방지하지 못한 과실도 있다 조사위원회의 발표는 충격적이다 가해자를 옹호하고 비호한 학교와 피해자를 외면한 교수들의 행태는 우리 사회가 여전히 풀어야 할 과제가 너무 많음을 보여주고 있으니 말이다

처음 문제를 알게 된 책임 교수는 성폭행 및 고소 사실을 인지한 후에도 동료 교수들에게 알리지 않고 은폐했다고 한다  피해자를 보호하기 위한 조처는 존재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책임 교수만이 아니라 아카데미 원장까지 독자적 사건 처리를 묵인했다고 한다 이것도 모자라 가해자의 졸업 영화에 대해 학교 차원의 지원 및 홍보를 지속적으로 했다고 한다

이로 인해 피해자의 고통이 가중되었다는 것은 충분히 인지할 수 있는 부분이다  그 외 책임 교수들 역시 피해자가 적극적으로 도움을 요청하는 의사표시를 하였음에도 이를 공론화하거나 피해자를 구제하기 위한 아무런 조치도 하지 않은 채 방관으로 일관했으며, 관계자 전원이 사건인지 이후에도 재판에 관심을 두지 않은 탓에 유죄 판결이 선고된 사실을 전혀 알지 못했다 아카데미 행정직의 선임 직원은 원장의 요구에 동조하여 본 사건을 사무국에 보고하지 않았고, 하급 행정 직원은 상부 결재 없이 이현주 감독에게 법원에 제출될 사실 확인서를 작성해주고 서도 사후 보고도 하지 않는 등 보고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되지 않은 결과 사건이 장기간 은폐 됐다  조직적으로 피해 학생을 왕따시킨 정황도 드러났다

피해자가 교수들에게 적극적인 도움을 요청했지만 이를 공론화하거나 피해자를 구제하려는 그 어떤 노력도 하지 않았다고 한다 그저 방관으로 일관하며 피해자를 두 번 죽이는 짓을 대학에서 이뤄졌다는 사실이 충격이다  더 충격적인 것은 가해자가 유죄 판결을 받은 상황에서도 교수들은 관심도 없었다는 것이다 성폭행 가해자와 피해자가 함께 있고, 유죄 판결까지 난 상황에서 교수들의 방관은 무슨 의미일까? 이는 피해자에게 2차 가해를 가한 것이라고 볼 수밖에 없다

  원장에 의해 사건은 사무국에 보고조차 되지 않고 하급 행정 직원은 가해자인 이 감독의 법원에 제출될 사실 확인서를 작성해주는 행동도 했다 이런 행동들을 하면서도 상부 기관에 보고조차 하지 않고 은폐를 해온 사실이 뒤늦게라도 드러난 것은 그나마 다행이다 조사 결과를 감사팀에 통보해 필요한 행정 절차를 마쳤으며 규정에 따라 인사위원회에 회부해 징계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고, 이런 일을 예방할 수 있도록 아카데미 내부 운영 체계를 점검하고 근본적인 개선 방안을 적극 모색할 방침이다 영진위는 인사위원회에 회부해 징계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했다

아카데미 원장과 책임 교수와 그리고 이를 방관한 교수들, 행정직 직원들까지 모두 조사해서 처벌을 받아야 한다 가해자를 비호하고 피해자를 더욱 궁지로 내몬 집단 광기는 더는 용납되어서는 안 되기 때문이다  한국영화아카데미는 국가가 운영하는 학교다 그런 점에서 이번 사건은 중요하게 다뤄야만 한다

가해자를 비호하고 조직적으로 사건을 은폐한 사건은 결코 쉽게 넘길 수 있는 사안이 아니기 때문이다 원장부터 행정직 직원까지 조직적으로 가해자를 비호한 이 사건은 엄벌에 처해져야만 피해자의 2차 피해 사례가 더는 나오지 않을 테니 말이다                                                             

[ 개인프로필]: 이현주 감독 – 저는 동성애자입니다.더러운 여자군요….!

이현주 감독 – 저는 동성애자입니다더러운 여자군요

! 동성(同性)인 동료 영화감독을 성폭행해 유죄 판결을 받은 여성감독이 6일 실명을 공개하고 전면에 나서 그간의 논란에 대해 입을 열었다 이현주(37) 감독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피해자가 저와의 성관계를 원한다고 여길만한 여러 가지 사정들이 있었기 때문에 당연히 성관계에 대한 피해자의 동의가 있었다고 생각할 수밖에 없었다”며 “피해자의 동의 없이 범행을 저질렀다면 애초에 피해자가 잠에서 깨어나서 무슨 일이 있었느냐고 말했을 때 아무 일도 없었다며 무마하려고 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한국영화아카데미 교수님에게 피해자와의 합의를 부탁한 사실이 전혀 없다”며 “합의를 하게 되면 오히려 유죄를 인정하는 것이라고 들었기 때문에, 무죄를 주장하는 저로서는 그런 생각을 할 수 조차 없었다”고 했다 지난해 12월 서울 중구 CGV 씨네라이브러리에서 열린 올해의 여성영화인상 시상식에서 이현주 감독이 수상소감을 말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 감독은 이어 피해자 입장에서는 제가 생각했던 것과 달리 동의하지 않은 것으로 여겼을 수도 있겠다는 사실을 담담히 받아들이고 있다”며 “저는 여성이며, 동성애자이고 그에 대한 영화를 찍었던 입장에서 스스로 너무 괴롭다”고 했다 아래는 이 감독의 공식입장 전문

저는 여성 영화감독 이현주입니다 우선 제 영화를 함께 만들어 주신 분들, 저의 작품을 아껴주셨던 많은 분들에게 이 사건으로 인해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한 마음을 금할 길이 없습니다 이 사건에 대해 피해자나 그의 남자친구가 인터뷰를 하며 사회적 파장이 커지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저의 입장을 밝히는 데에 다소 시간이 걸린 이유는, 저 역시도 이 사건으로 인해 수사와 재판을 거치는 동안 상상하기 힘든 고통 속에서 살아왔고 그러한 저의 속사정을 말로 꺼내기가 너무나도 힘들었기 때문입니다 저는 동성애자입니다 지금까지 동성애자라는 저의 성 정체성에 대해 피해자 등 몇몇 지인들 외에는 그 누구에게도 떳떳하게 밝히지 못했습니다

공인들 중 용기있게 자신의 성 정체성에 대해 밝히고 성 소수자들의 목소리를 대변하시는 분들이 계시지만, 저는 그렇게 행동하지 못했습니다 제가 동성애자임을 밝혔을 때 부모님께서 받으실 충격, 영화시장에서 저를 바라볼 곱지않은 시선, 우리 사회에서 성 소수자들이 처한 상황 등을 생각하면 당당히 커밍아웃할 용기가 없었고, 다만 저의 세계관을 조심스럽게 영화에 담아볼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러나 이 사건으로 인해 제가 원하지 않는 시점에 제가 의도하지 않은 방식으로 저의 성 정체성이 드러나게 되었고, 가족에게까지 알려지게 되었습니다 수많은 기자님들로부터 이 사건에 대해 입장을 표명해 달라는 요청을 받았지만 바로 대응할 수 없었던 이유는, 공개적으로 저의 입장을 밝히는 것보다 부모님께서 받으셨을 충격과 아픔을 먼저 위로해 드리는 것이 자식된 도리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이 사건에 대해 공개적으로 말씀드리는 것이 이 일과 관계된 분들에게 또 다른 상처가 될 수도 있겠지만, 이제는 당시의 상황에 대해 직접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여전히 무죄를 주장하고 싶습니다 저는 한국영화아카데미에서 피해자를 만나게 되어 함께 영화를 고민하며 속깊은 이야기를 나누게 되었고 이후 매우 친밀한 관계로 지냈습니다 피해자는 제가 동성애자임을 알고 있는 몇 안되는 사람들 중 한 명일 정도로 저와 친분이 깊었고, 많은 감정들을 공유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중 2015 초순경 남성 3명 그리고 피해자와 함께 술자리를 가지게 되었는데, 저 역시 취한 상태였지만 먼 지역에서 온 피해자를 돌봐주어야할 상황이었습니다

사실 그 당시 영화 연애담의 촬영을 마치고 편집을 하던 단계였으므로 해야 할 일이 많았기 때문에 저는 학교로 돌아가 잠시 쉬었다가 일을 시작하였으면 하는 바람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피해자가 만취한 상태였기 때문에 일행들은 피해자를 가까운 모텔에 데리고 가 침대에 눕혀주었고, 저는 일행들의 부탁을 받아 피해자와 함께 있게 된 것입니다 술에 취해 잠이 든 줄 알았던 피해자는 어느새 울기 시작하더니 무슨 일이 있는 것처럼 오열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피해자는 자신의 고민을 저에게 이야기했고 그런 피해자를 달래던 중 자연스럽게 성관계를 가지게 되었습니다 당시 저로서는 피해자가 저와의 성관계를 원한다고 여길만한 여러 가지 사정들이 있었기 때문에 당연히 성관계에 대한 피해자의 동의가 있었다고 생각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이후 저와 피해자는 다시 잠이 들었는데, 잠에서 깨어난 피해자가 기억이 나지 않는다, 무슨 일이 있었냐고 묻자 저는 몹시 당황스러웠습니다 그래서 어떻게 모텔에 오게 되었고 어떤 일이 있었는지 피해자의 기억을 환기시켜 줬습니다 이후 저는 피해자와 함께 밥을 먹고 차를 마시고 시나리오 이야기를 하였고, 전날 함께 술마셨던 사람들과 만든 채팅방에서 대화를 나누었으며, 피해자가 저에게 물건을 빌려주는 등 그 이후에도 특별히 서로 간에 불편한 상황은 없었습니다 그리고 헤어질 때에도 조만간 또 만나자고 하면서 헤어졌기 때문에, 저는 피해자가 당시 있었던 일에 대해서 혹시나 불쾌해 하거나 고통스러워 할 것이라는 생각은 전혀 하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그 날 저녁 피해자의 남자친구로부터 전화가 왔고, 저와 피해자 사이에 있었던 일에 대해 물었습니다

저는 이 때 두 사람이 합의하에 성관계를 가졌던 사실을 얘기하였고, 이 과정에서 서로 격앙된 상태에서 통화를 하였습니다 그리고 다음 날 피해자와 통화를 하였을 때에도 서로 감정이 상한 상태에서 대화를 하였고, 그 후 한동안 연락이 없다가 약 한 달 뒤에 갑자기 피해자가 저를 고소한다는 말을 전해 듣게 되었습니다 피해자가 저를 고소한 이후로 저는 피해자에 대한 어떠한 사과도 할 수 없었고 어떻게 마음이 상했는지 확인할 수도 없었습니다 이미 수사가 시작된 상태였기 때문에, 피의자의 신분으로 피해자에게 연락을 하는 것은 좋지 않다는 주위의 조언도 있었습니다 저는 수사와 재판 과정에서 모든 사실을 숨김없이 이야기했고, 이 일을 무마하거나 축소시키려고 한 적이 전혀 없습니다

만약 제가 피해자의 동의 없이 범행을 저질렀다면 애초에 피해자가 잠에서 깨어나서 무슨 일이 있었느냐고 말했을 때 아무 일도 없었다며 무마하려고 했을 것입니다 또한 고소 여부가 문제되던 시점에서도 피해자의 요구대로 사과를 하고 없었던 일로 만들려고 노력을 하였을 것입니다 하지만 저는 피해자에게 처음부터 사실대로 얘기를 했고, 수사와 재판 과정에서도 성 정체성에 대한 편견을 가진 분들 앞에서 힘들지만 모든 것을 털어놓았습니다 또한 저는 한국영화아카데미 교수님에게 피해자와의 합의를 부탁한 사실이 전혀 없습니다 합의를 하게 되면 오히려 유죄를 인정하는 것이라고 들었기 때문에, 무죄를 주장하는 저로서는 그런 생각을 할 수 조차 없었습니다

재판이 한참 진행되던 중에 교수님을 통해 피해자가 원하는 것은 사과다, 그 날의 시시비비를 떠나 이후 감정적인 상처를 준 것에 대해 인정하고 사건에 대해 발설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하는 것이 어떻겠느냐는 얘기를 전해듣고 피해자에게 진심으로 사과를 했습니다 이는 그 일에 대해서 제가 범행을 인정한다는 뜻의 사과는 아니었습니다 수사와 재판 과정에서 동성애에 대한 편견과 왜곡된 시선을 감당해야 했지만 제 주장은 전혀 받아주지 않았습니다 판사님은 제 주장에 대해서 일견 타당해 보인다고 하시면서도, 혹시라도 무죄를 선고하게 되면 피해자를 동성애자로 보이게 만드는 것이 아니냐, 그렇다면 오히려 피해자에게 피해를 입히는 것이다라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또, 동성애자는 무조건 벗은 여자를 보면 좋은 것이 아니냐, 성관계를 할 때 어떤 포지션이냐, 어떤 성행위를 하느냐, 어떻게 만족하느냐, 당신이 남자가 아니란 걸 증명하라라는 질문을 판사님으로부터 받아야 했습니다

저는 이에 대해서 어디서부터 어떻게 설명해야 할 지 몰라 저의 성 정체성을 이해시켜드리기 위한 여러 자료들을 찾아 제출하기도 했습니다 저는 이 사건에 대해서 정말 그 어떤 편견도 없이 그리고 정확하게 판단해 달라고 간곡히 부탁드렸지만 결국 유죄의 판결을 받았습니다 저는 항소심에서만큼은 다시 한 번 편견을 걷고 제대로 된 판단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하며 변호인과 상의하여 40페이지가 넘는 항소이유서를 제출했습니다 수사단계부터 대법원의 판결에 이르기까지 제발 성 정체성에 대한 편견 없이 사건의 실체에 대해서 판단해 달라고 수없이 부탁드렸습니다 당시 일에 대해서 피해자가 동의한 것으로 볼 만한 증거들이 다수 있다는 사실에 주목해 달라고 지속적으로 요청했지만 판결문 그 어디에도 저희가 주장했던 점에 대한 판단은 없었습니다

그리고 재판기간이 길어졌던 이유는 1심 재판부가 인사이동으로 한 차례 변경되었고, 또한 이 사건에 대해 숙고가 필요하다는 판사님의 판단 때문이었습니다 사실 재판 기간동안 피해자는 법정에 출석하지 않아도 되지만, 저는 피고인으로서 매번 출석을 해야 합니다 재판이 있을 때마다 저는 여성에게 성범죄를 저지른 동성애자라는 이름표를 달고 피고인석에 앉아있어야 했고, 그 순간순간이 너무나도 고통스러웠습니다 오히려 저는 재판이 하루 빨리 끝나기를 바랬고, 무죄에 대한 기대가 있었기 때문에 재판이 지연되는 것을 결코 원하지 않았습니다 재판부의 판단을 겸허히 받아들이지만 저는 너무나도 억울합니다

저는 지난 3년간, 당시 상황에 대해 거짓 없이 솔직하게 진술하기만 한다면, 그리고 제 주장을 뒷받침 하는 증거를 제시할 수만 있다면 언젠가는 제대로 된 법원의 판단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습니다 적어도 조금이라도 제 말이 맞는 것 같아 보인다면, 쉽게 유죄가 선고되지 않을 것이라고 믿었습니다 제가 재판을 받는 기간 동안에도 영화를 만들어 세상에 공개할 수 있었던 것은 저 스스로에 대한 떳떳함과 재판이 끝날 때까지는 유무죄가 가려진 것이 아니라는 생각 때문이었습니다 재판 과정에서 최대한 당시의 상황에 대해서 세부적으로 설명하려는 저에게 판사님은 법원은 진실을 찾는 곳이 아니고, 당시의 상황에 대해서는 아무도 알 수 없다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그리고 그 말처럼 결국 저는 유죄 판결을 받았습니다

항소심을 거쳐 대법원에서 유죄가 확정되면서 저는 더 이상 어떤 방법으로도 다시는 법원의 판단을 받을 방법이 없게 되었습니다 마음으로는 4심 5심 계속해서 법원의 판단을 받아 보고 싶었지만, 만일 그렇게만 된다면 언젠가는 저의 억울함을 이해하는 재판부의 판단이 있지 않을까 기대하지만, 그런 일은 더 이상 있을 수 없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습니다 저는 저에게 내려진 판결과 그에 따른 처벌이 앞으로는 더욱 신중하고 열심히 살라는 의미로 받아들이려고 노력했습니다 그리고 피해자 입장에서는 제가 생각했던 것과 달리 동의하지 않은 것으로 여겼을 수도 있겠다는 사실을 담담히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고소를 당하고 재판을 받으면서 지금까지 심리상담치료를 받고 있고, 왜 이러한 일이 나에게 벌어졌는지, 나의 문제가 무엇인지 하루하루 반성하고 있었습니다

여성 영화감독으로서 작품활동을 한다는 것 자체가 어려운 일일 뿐만 아니라, 성 소수자로서 살아가는 일은 더욱 힘든 일이었기 때문에 저는 지금까지 제 양심에 거리낌없이 떳떳하게 행동하고 스스로에게 거짓말하지 않기 위해 최선을 다해 열심히 살아왔습니다 하지만 저는 지금의 상황이 매우 참담합니다 제 의도나 당시 가졌던 생각과는 전혀 어울리지 않는 큰 처벌을 받고 살아가는 것도 힘든 상황에서, 사실과 다른 얘기들이 마치 사실인 것처럼 세상에 널리 퍼지고 있습니다 저는 여성이며, 동성애자이고 그에 대한 영화를 찍었던 입장에서 저 스스로가 너무나도 괴롭습니다 많은 분들에게 큰 심려를 끼쳐드리게 되어 진심으로 죄송합니다

이현주 감독 동료 여성감독 성폭행 파문, 갈수록 확산되는 미투 운동

이현주 감독 동료 여성감독 성폭행 파문, 갈수록 확산되는 미투 운동 최근 우리나라에서도 자신의 성추행·성폭행 피해 경험을 고발하며 사회에 그 심각성을 알리는 미투(Me Too) 운동이 전개되고 있는 가운데, 영화계로까지 논란이 증폭된 것은 지난 1일이었습니다 한 여성 영화감독 A씨가 2015년 봄 같은 동료인 여자 감독 B씨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는 글을 자신의 SNS에 올렸습니다

정황은 2015년 4월, 술자리가 끝나고 A씨가 만취한 틈을 타 B감독이 A씨의 신체 부위 일부를 만지면서 유사성행위를 했다는 것인데요 잠이 깬 후 A씨는 B씨를 준유사강간 혐의로 고소했고, 대법원은 지난달 10일 이를 인정해 영화감독 B씨에게 징역 2년 집행유예 3년 성폭력 교육 40시간 이수 명령을 선고했습니다 A씨는 문제제기 과정에서 한국영화아카데미 측 교수로부터 고수 취하 등의 요구를 받았다고 하는데요 대법원의 판결도 B씨가 재판을 수십 번 연기한 탓에 2년을 끌어 최근까지 오게 된 것이라고 합니다 또한 B씨는 본인이 만든 영화와 관련된 홍보 활동 및 각종 대외 행사에 모두 참석하며 A씨로 하여금 놀라움을 넘어 인간이란 종에 대한 씁쓸함마저 들게 했다고 하죠

A씨는 B씨에게 반성의 기미가 있었다면 미투 캠페인에 동참하지 않았을텐데, 오히려 자신을 레즈비언으로 몰고 자신의 작품을 성적 호기심과 연관시키고 남자 친구와의 관계를 위장한 관계처럼 몰아가기 바빴다고 씁쓸해했습니다 네티즌들이 여성감독 B씨를 찾아나섰고, 사실 초기부터 이현주 감독이라는 댓글들이 돌아다니고 있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요 네티즌들의 예측이 맞았습니다 이현주 감독이 6일 자신의 이름으로 보도자료를 낸 것이죠 하지만 이현주 감독은 이 보도자료 속에서 법원 판결에 대한 자신의 억울함을 호소했습니다

이현주 감독은 자신이 동성애자임을 고백하며 A씨가 그 사실을 알고 있었고, 사건 당시 자신과 관계를 동의한다고 여길 만한 여러 사정들이 있었다고 주장하는 한편 수사와 재판 과정에서 동성애에 대한 편견과 왜곡된 시선을 감당해야 했다고 토로했죠 이 내용은 보도자료 전문을 살펴보시죠 이현주 감독 보도자료 전문 하지만 이러한 이현주 감독의 입장 표명이 나온지 얼마 되지 않아 곧바로 피해 감독 A씨가 자신의 SNS에 가해자 이현주의 심경고백 글을 읽고 쓰는 글을 올리며 반박에 나섰습니다 A씨는 가해자의 주장은 명백한 거짓말이다라며 이현주 감독과의 통화가 모두 녹취되어 재판부에 증거로 넘겨졌고, 한 달 후에 갑자기 신고를 한 것이 아니라 사건 이후 신고하기까지 약 한달동안 사과를 받기 위해 오히려 자신이 두 차례 먼저 전화를 했고 자신을 탓하는 이야기만 들었음을 밝혔습니다

이 한달동안 당시 동석햇던 동기오빠들에게 사건을 알렸는데, 동석자들은 너는 그때 만취해서 무슨 말을 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다 잠든 너를 침대에 눕혀 놓고 나왔다고 말을 해주어 그제서야 자신이 범죄의 피해자임을 깨달았다고 하는군요 무죄를 주장하고 싶다는 이현주 감독의 주장에 대해 1심 판결문 일부를 발췌하여 반박을 한 A씨는 당신의 그 길고 치졸한 변명 속에 나에 대한 사죄는 어디에 있는가? 순수한 마음으로 당신을 응원한 영화팬들에 대한 사죄의 말은 어디에 있는가? 내가 몹쓸짓을 당했던 그 여관이 당신의 영화에 나왔던 그 곳이라는 것을 뒤늦게 알게 되었을 때 느낀 섬뜩함을, 당신의 입장문을 읽으며 다시금 느꼈다는 말로 이현주 감독에 주장에 일침을 가했습니다 다음은 A씨의 심경 전문을 살펴보시죠 영화감독 A씨의 심경 전문 이현주 감독은 영화 으로 평단의 주목을 받은 여성 영화감독입니다

이 작품으로 2017 마리끌레르 영화제에서 마리끌레르상을 받았고, 제26회 부일영화상 신인감독상 및 제38회 청룡영화상 신인감독상, 2017년 올해의 여성영화인상 등을 수상했죠 하지만 A씨의 고백으로 이현주 감독에 대한 비난의 목소리가 높아진 이후 한국영화감독조합이 이현주 감독을 조합에서 제명하기로 결정한 것을 비롯해 여성영화인모임도 이 사건이 여성영화인모임의 설립 목적에 명백히 위배된다고 판단, 이현주 감독에 대한 올해의 여성영화인상 수상을 취소하기에 이르렀습니다 뿐만 아니라 예술영화 블루레이 전문 제작사 플레인아카이브는 블루레이의 출시 취소를 결정했구요 사실 전 개인적으로 동성애자 프레임을 끌고 나와서 대법원 확정 판결까지 받은 성폭행 사실을 희석시켜보려는 시도가 무척이나 탐탁치 않은 것은 물론이고, 과연 이현주 감독이 여성이 아닌 남성이었다면 어떤 판결을 받았을지 궁금해집니다 남성이었어도 징역 2년 집행유예 3년 성폭력 교육 40시간 이수 명령 정도로 끝났을까요? 아니라면 그것은 남성이 역차별을 받는 것일까요 여성이 특혜를 받는 것일까요?

이현주 감독 나이 학교 프로필 누구? 동성 강간 논란

이현주 감독 나이 학교 프로필 누구? 동성 강간 논란 이현주 감독 나이 학교 프로필 누구? 동성 강간 논란 이현주 감독은 동기 동성 여자 감독 A씨를성폭행한 혐의로 집행유예를 선고 받았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이 사건에 대한 논란이 확대되고 있습니다

이현주 감독은 동기 영화인 A씨를 술에 취해 의식이 없는 상태에서 유사성행위를 한 혐의로 지난해 12월 대법원에서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 성폭력 교육 40시간 이수 명령을 선고 받았습니다 프로필 영화감독 이현주의 나이 생년월일 – 1981년생으로 올해 38세 고향 – 서울 결혼 남편 여부 – 미혼

  이현주 감독 학력 학교 대학? – 한국영화아카데미 출신으로, 단편영화 ‘바캉스’ , ‘디스턴스’ 등을 연출했고, ‘연애담’을 통해 장편영화에 데뷔했습니다 그녀는 지난해 영화 연애담으로 각종 영화제에서 실력을 인정받으며 상을 연이여 수상하며 주목 받았었죠 특히 그녀는 지난해 11월 열린 제38회 청룡영화상 시상식에서 영화 연애담으로 신인 감독상을 받으며 대중에 이름을 알렸다 연애담은 한국 여성 퀴어 멜로 영화로 한국 팬들의 오랜 갈증을 해갈해주었다는 호평을 받기도 했습니다 강간 사건에 대해 이현주 감독은 6일 보도자료를 내고 저의 영화를 함께 만들어 주신 분들, 작품을 아껴주셨던 많은 분들에게 이 사건으로 인해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한 마음을 금할 길이 없다고 말문을 열였습니다

저의 성 정체성에 대해 피해자 등 몇몇 지인들 외에는 그 누구에게도 떳떳하게 밝히지 못했다 이 사건으로 인해 제가 원하지 않는 시점에 제가 의도하지 않은 방식으로 저의 성 정체성이 드러나게 됐고, 가족에게까지 알려지게 됐다고 이현주 감독은 동성애자 커밍아웃을 한 심경을 밝혔습니다 또 여성 영화감독으로 작품활동을 한다는 것 차체는 어려운 일이고 성소수자로살아가는 일은 더욱 힘든 일이다 사실과 다른 얘기들이 마치 사실인 것처럼 세상에 널리 퍼지고 있다고 억울함을 드러냈습니다 한국영화아카데미(KAFA) 이현주 감독의 교수가 피해 여성 감독 A씨에게 합의와 묵과를 종용한 것으로 알려지기도 했는데 본인은 그러한 부탁을 한 사실이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이현주 감독 ‘동성 성폭행’

이현주 감독 '동성 성폭행' 동성(同性)인 동료 영화감독을 성폭행해 유죄 판결을 받은 여성감독이 6일 실명을 공개하고 전면에 나서 그간의 논란에 대해 입을 열었다 이현주(37) 감독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피해자가 저와의 성관계를 원한다고 여길만한 여러 가지 사정들이 있었기 때문에 당연히 성관계에 대한 피해자의 동의가 있었다고 생각할 수밖에 없었다”며 “피해자의 동의 없이 범행을 저질렀다면 애초에 피해자가 잠에서 깨어나서 무슨 일이 있었느냐고 말했을 때 아무 일도 없었다며 무마하려고 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한국영화아카데미 교수님에게 피해자와의 합의를 부탁한 사실이 전혀 없다”며 “합의를 하게 되면 오히려 유죄를 인정하는 것이라고 들었기 때문에, 무죄를 주장하는 저로서는 그런 생각을 할 수 조차 없었다”고 했다 지난해 12월 서울 중구 CGV 씨네라이브러리에서 열린 올해의 여성영화인상 시상식에서 이현주 감독이 수상소감을 말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 감독은 이어 피해자 입장에서는 제가 생각했던 것과 달리 동의하지 않은 것으로 여겼을 수도 있겠다는 사실을 담담히 받아들이고 있다”며 “저는 여성이며, 동성애자이고 그에 대한 영화를 찍었던 입장에서 스스로 너무 괴롭다”고 했다 아래는 이 감독의 공식입장 전문

저는 여성 영화감독 이현주입니다 우선 제 영화를 함께 만들어 주신 분들, 저의 작품을 아껴주셨던 많은 분들에게 이 사건으로 인해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한 마음을 금할 길이 없습니다 이 사건에 대해 피해자나 그의 남자친구가 인터뷰를 하며 사회적 파장이 커지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저의 입장을 밝히는 데에 다소 시간이 걸린 이유는, 저 역시도 이 사건으로 인해 수사와 재판을 거치는 동안 상상하기 힘든 고통 속에서 살아왔고 그러한 저의 속사정을 말로 꺼내기가 너무나도 힘들었기 때문입니다 저는 동성애자입니다 지금까지 동성애자라는 저의 성 정체성에 대해 피해자 등 몇몇 지인들 외에는 그 누구에게도 떳떳하게 밝히지 못했습니다

공인들 중 용기있게 자신의 성 정체성에 대해 밝히고 성 소수자들의 목소리를 대변하시는 분들이 계시지만, 저는 그렇게 행동하지 못했습니다 제가 동성애자임을 밝혔을 때 부모님께서 받으실 충격, 영화시장에서 저를 바라볼 곱지않은 시선, 우리 사회에서 성 소수자들이 처한 상황 등을 생각하면 당당히 커밍아웃할 용기가 없었고, 다만 저의 세계관을 조심스럽게 영화에 담아볼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러나 이 사건으로 인해 제가 원하지 않는 시점에 제가 의도하지 않은 방식으로 저의 성 정체성이 드러나게 되었고, 가족에게까지 알려지게 되었습니다 수많은 기자님들로부터 이 사건에 대해 입장을 표명해 달라는 요청을 받았지만 바로 대응할 수 없었던 이유는, 공개적으로 저의 입장을 밝히는 것보다 부모님께서 받으셨을 충격과 아픔을 먼저 위로해 드리는 것이 자식된 도리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이 사건에 대해 공개적으로 말씀드리는 것이 이 일과 관계된 분들에게 또 다른 상처가 될 수도 있겠지만, 이제는 당시의 상황에 대해 직접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여전히 무죄를 주장하고 싶습니다 저는 한국영화아카데미에서 피해자를 만나게 되어 함께 영화를 고민하며 속깊은 이야기를 나누게 되었고 이후 매우 친밀한 관계로 지냈습니다 피해자는 제가 동성애자임을 알고 있는 몇 안되는 사람들 중 한 명일 정도로 저와 친분이 깊었고, 많은 감정들을 공유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중 2015 초순경 남성 3명 그리고 피해자와 함께 술자리를 가지게 되었는데, 저 역시 취한 상태였지만 먼 지역에서 온 피해자를 돌봐주어야할 상황이었습니다

사실 그 당시 영화 연애담의 촬영을 마치고 편집을 하던 단계였으므로 해야 할 일이 많았기 때문에 저는 학교로 돌아가 잠시 쉬었다가 일을 시작하였으면 하는 바람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피해자가 만취한 상태였기 때문에 일행들은 피해자를 가까운 모텔에 데리고 가 침대에 눕혀주었고, 저는 일행들의 부탁을 받아 피해자와 함께 있게 된 것입니다 술에 취해 잠이 든 줄 알았던 피해자는 어느새 울기 시작하더니 무슨 일이 있는 것처럼 오열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피해자는 자신의 고민을 저에게 이야기했고 그런 피해자를 달래던 중 자연스럽게 성관계를 가지게 되었습니다 당시 저로서는 피해자가 저와의 성관계를 원한다고 여길만한 여러 가지 사정들이 있었기 때문에 당연히 성관계에 대한 피해자의 동의가 있었다고 생각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이후 저와 피해자는 다시 잠이 들었는데, 잠에서 깨어난 피해자가 기억이 나지 않는다, 무슨 일이 있었냐고 묻자 저는 몹시 당황스러웠습니다 그래서 어떻게 모텔에 오게 되었고 어떤 일이 있었는지 피해자의 기억을 환기시켜 줬습니다 이후 저는 피해자와 함께 밥을 먹고 차를 마시고 시나리오 이야기를 하였고, 전날 함께 술마셨던 사람들과 만든 채팅방에서 대화를 나누었으며, 피해자가 저에게 물건을 빌려주는 등 그 이후에도 특별히 서로 간에 불편한 상황은 없었습니다 그리고 헤어질 때에도 조만간 또 만나자고 하면서 헤어졌기 때문에, 저는 피해자가 당시 있었던 일에 대해서 혹시나 불쾌해 하거나 고통스러워 할 것이라는 생각은 전혀 하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그 날 저녁 피해자의 남자친구로부터 전화가 왔고, 저와 피해자 사이에 있었던 일에 대해 물었습니다

저는 이 때 두 사람이 합의하에 성관계를 가졌던 사실을 얘기하였고, 이 과정에서 서로 격앙된 상태에서 통화를 하였습니다 그리고 다음 날 피해자와 통화를 하였을 때에도 서로 감정이 상한 상태에서 대화를 하였고, 그 후 한동안 연락이 없다가 약 한 달 뒤에 갑자기 피해자가 저를 고소한다는 말을 전해 듣게 되었습니다 피해자가 저를 고소한 이후로 저는 피해자에 대한 어떠한 사과도 할 수 없었고 어떻게 마음이 상했는지 확인할 수도 없었습니다 이미 수사가 시작된 상태였기 때문에, 피의자의 신분으로 피해자에게 연락을 하는 것은 좋지 않다는 주위의 조언도 있었습니다 저는 수사와 재판 과정에서 모든 사실을 숨김없이 이야기했고, 이 일을 무마하거나 축소시키려고 한 적이 전혀 없습니다

만약 제가 피해자의 동의 없이 범행을 저질렀다면 애초에 피해자가 잠에서 깨어나서 무슨 일이 있었느냐고 말했을 때 아무 일도 없었다며 무마하려고 했을 것입니다 또한 고소 여부가 문제되던 시점에서도 피해자의 요구대로 사과를 하고 없었던 일로 만들려고 노력을 하였을 것입니다 하지만 저는 피해자에게 처음부터 사실대로 얘기를 했고, 수사와 재판 과정에서도 성 정체성에 대한 편견을 가진 분들 앞에서 힘들지만 모든 것을 털어놓았습니다 또한 저는 한국영화아카데미 교수님에게 피해자와의 합의를 부탁한 사실이 전혀 없습니다 합의를 하게 되면 오히려 유죄를 인정하는 것이라고 들었기 때문에, 무죄를 주장하는 저로서는 그런 생각을 할 수 조차 없었습니다

재판이 한참 진행되던 중에 교수님을 통해 피해자가 원하는 것은 사과다, 그 날의 시시비비를 떠나 이후 감정적인 상처를 준 것에 대해 인정하고 사건에 대해 발설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하는 것이 어떻겠느냐는 얘기를 전해듣고 피해자에게 진심으로 사과를 했습니다 이는 그 일에 대해서 제가 범행을 인정한다는 뜻의 사과는 아니었습니다 수사와 재판 과정에서 동성애에 대한 편견과 왜곡된 시선을 감당해야 했지만 제 주장은 전혀 받아주지 않았습니다 판사님은 제 주장에 대해서 일견 타당해 보인다고 하시면서도, 혹시라도 무죄를 선고하게 되면 피해자를 동성애자로 보이게 만드는 것이 아니냐, 그렇다면 오히려 피해자에게 피해를 입히는 것이다라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또, 동성애자는 무조건 벗은 여자를 보면 좋은 것이 아니냐, 성관계를 할 때 어떤 포지션이냐, 어떤 성행위를 하느냐, 어떻게 만족하느냐, 당신이 남자가 아니란 걸 증명하라라는 질문을 판사님으로부터 받아야 했습니다

저는 이에 대해서 어디서부터 어떻게 설명해야 할 지 몰라 저의 성 정체성을 이해시켜드리기 위한 여러 자료들을 찾아 제출하기도 했습니다 저는 이 사건에 대해서 정말 그 어떤 편견도 없이 그리고 정확하게 판단해 달라고 간곡히 부탁드렸지만 결국 유죄의 판결을 받았습니다 저는 항소심에서만큼은 다시 한 번 편견을 걷고 제대로 된 판단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하며 변호인과 상의하여 40페이지가 넘는 항소이유서를 제출했습니다 수사단계부터 대법원의 판결에 이르기까지 제발 성 정체성에 대한 편견 없이 사건의 실체에 대해서 판단해 달라고 수없이 부탁드렸습니다 당시 일에 대해서 피해자가 동의한 것으로 볼 만한 증거들이 다수 있다는 사실에 주목해 달라고 지속적으로 요청했지만 판결문 그 어디에도 저희가 주장했던 점에 대한 판단은 없었습니다

그리고 재판기간이 길어졌던 이유는 1심 재판부가 인사이동으로 한 차례 변경되었고, 또한 이 사건에 대해 숙고가 필요하다는 판사님의 판단 때문이었습니다 사실 재판 기간동안 피해자는 법정에 출석하지 않아도 되지만, 저는 피고인으로서 매번 출석을 해야 합니다 재판이 있을 때마다 저는 여성에게 성범죄를 저지른 동성애자라는 이름표를 달고 피고인석에 앉아있어야 했고, 그 순간순간이 너무나도 고통스러웠습니다 오히려 저는 재판이 하루 빨리 끝나기를 바랬고, 무죄에 대한 기대가 있었기 때문에 재판이 지연되는 것을 결코 원하지 않았습니다 재판부의 판단을 겸허히 받아들이지만 저는 너무나도 억울합니다

저는 지난 3년간, 당시 상황에 대해 거짓 없이 솔직하게 진술하기만 한다면, 그리고 제 주장을 뒷받침 하는 증거를 제시할 수만 있다면 언젠가는 제대로 된 법원의 판단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습니다 적어도 조금이라도 제 말이 맞는 것 같아 보인다면, 쉽게 유죄가 선고되지 않을 것이라고 믿었습니다 제가 재판을 받는 기간 동안에도 영화를 만들어 세상에 공개할 수 있었던 것은 저 스스로에 대한 떳떳함과 재판이 끝날 때까지는 유무죄가 가려진 것이 아니라는 생각 때문이었습니다 재판 과정에서 최대한 당시의 상황에 대해서 세부적으로 설명하려는 저에게 판사님은 법원은 진실을 찾는 곳이 아니고, 당시의 상황에 대해서는 아무도 알 수 없다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그리고 그 말처럼 결국 저는 유죄 판결을 받았습니다

항소심을 거쳐 대법원에서 유죄가 확정되면서 저는 더 이상 어떤 방법으로도 다시는 법원의 판단을 받을 방법이 없게 되었습니다 마음으로는 4심 5심 계속해서 법원의 판단을 받아 보고 싶었지만, 만일 그렇게만 된다면 언젠가는 저의 억울함을 이해하는 재판부의 판단이 있지 않을까 기대하지만, 그런 일은 더 이상 있을 수 없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습니다 저는 저에게 내려진 판결과 그에 따른 처벌이 앞으로는 더욱 신중하고 열심히 살라는 의미로 받아들이려고 노력했습니다 그리고 피해자 입장에서는 제가 생각했던 것과 달리 동의하지 않은 것으로 여겼을 수도 있겠다는 사실을 담담히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고소를 당하고 재판을 받으면서 지금까지 심리상담치료를 받고 있고, 왜 이러한 일이 나에게 벌어졌는지, 나의 문제가 무엇인지 하루하루 반성하고 있었습니다

여성 영화감독으로서 작품활동을 한다는 것 자체가 어려운 일일 뿐만 아니라, 성 소수자로서 살아가는 일은 더욱 힘든 일이었기 때문에 저는 지금까지 제 양심에 거리낌없이 떳떳하게 행동하고 스스로에게 거짓말하지 않기 위해 최선을 다해 열심히 살아왔습니다 하지만 저는 지금의 상황이 매우 참담합니다 제 의도나 당시 가졌던 생각과는 전혀 어울리지 않는 큰 처벌을 받고 살아가는 것도 힘든 상황에서, 사실과 다른 얘기들이 마치 사실인 것처럼 세상에 널리 퍼지고 있습니다 저는 여성이며, 동성애자이고 그에 대한 영화를 찍었던 입장에서 저 스스로가 너무나도 괴롭습니다 많은 분들에게 큰 심려를 끼쳐드리게 되어 진심으로 죄송합니다

‘연애담’ 이현주 ,“명백한 거짓말”

‘연애담’ 이현주 ,“명백한 거짓말” 동성 성폭행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은 ‘연애담’ 이현주 감독이 억울하다는 입장을 밝힌 가운데, 피해자 B씨가 SNS에 판결문을 올리고 “명백한 거짓말”이라고 반박했다 피해자 B씨는 6일 페이스북에 “가해자 이현주의 ‘심경고백’ 글을 읽고 쓰는 글”이라며 “한숨부터 나온다

그날 사건에 대해 생각하기도 싫어서 세세하게 말하고 싶지 않았는데 결국은 또 하게 되는구나”라고 얘기를 시작했다 이어 “이쯤 되니 가해자는 변명을 하고 있는 게 아니라 ‘정말로’ 내가 원해놓고 뒷통수 친다고 믿고 있는 거로 보인다”며 “다시 떠올리기 끔찍하지만 그날의 일을 말하지 않을 수 없을 것 같다 가해자가 먼저 그날의 일을 말해버렸으니 말이다”고 덧붙였다 그는 “가해자는 심경 고백 글에서 사건 이후 ‘밥 먹고 차먹고 대화하고 잘 헤어졌는데 한 달 뒤에 갑자기 신고했다’고 하지만 이는 명백한 거짓말”이라며 “저 통화 이후 두 차례 통화가 더 있었고 그 통화는 모두 녹취되어 재판부에 증거로 넘겨졌다 그 두 번의 통화 내내 가해자는 나에게 화를 내고 다그쳤으며 심지어 마지막 통화 후엔 동기를 통해 문자를 보내 ‘모텔비를 갚아라’고 까지 했다”고 설명했다

“이현주 감독, 명백한 거짓말…눈물났다”

"이현주 감독, 명백한 거짓말…눈물났다" [입장전문] 성폭행 논란 피해자 이현주 감독, 명백한 거짓말…눈물났다 사진=서경스타 DB

피해자 B씨는 6일 자신의 SNS에 “가해자 이현주의 ‘심경고백’ 글을 읽고 쓰는 글”이라고 시작하는 장문의 입장을 게재했다 B씨는 “가해자는 심경 고백글에서 사건 이후 ‘밥 먹고 차먹고 대화하고 잘 헤어졌는데 한달 뒤에 갑자기 신고를 했다’고 하지만 이는 명백한 거짓말이다 저 통화 이후 두차례 통화가 더 있었고 그 통화는 모두 녹취되어 재판부에 증거로 넘겨졌다 그 두 번의 통화 내내 가해자는 나에게 화를 내고 다그쳤으며 심지어 마지막 통화 후엔 동기를 통해 문자를 보내 ‘모텔비를 갚아라’고 까지 했다 한 달 후에 갑자기 신고를 한 것이 아니라 사건 이후 신고하기 까지 약 한달 동안, 사과를 받기 위해 두 차례 더 내가 먼저 전화를 했고 사과는 커녕 내 잘못이라고 탓하는 얘기만 들었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그 한 달 이란 시간은 내가 당시 동석했던 동기오빠들에게 이 사실을 알린 시간이기도 했다 뒤늦게 이 사실을 알게 된 동석자 오빠들은 ‘너는 그때 만취해서 무슨 말을 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다’ ‘잠든 너를 침대에 눕혀 놓고 나왔다’ 등의 말을 해주었고 조금씩 그제서야 나는 이게 범죄라는 걸 깨달아간 시간이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B씨는 1심 판결문 중 일부를 발췌하면서 “당신의 그 길고 치졸한 변명 속에 나에 대한 사죄는 어디에 있는가? 순수한 마음으로 당신을 응원한 영화팬들에 대한 사죄의 말은 어디에 있는가? 내가 몹쓸 짓을 당했던 그 여관이 당신의 영화에 나왔던 그 곳이라는 것을 뒤늦게 알게 되었을 때 느낀 섬뜩함을, 당신의 입장문을 읽으며 다시금 느꼈다”고 단호한 입장을 드러냈다

앞서 이현주 감독은 동기 영화인 B씨를 술에 취해 의식이 없는 상태에서 유사성행위를 한 혐의로 지난해 12월 대법원에서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 성폭력 교육 40시간 이수 명령을 선고 받았다 이후 이 감독은 한국영화감독조합에서 제명됐으며, 올해의 여성영화인상 측은 이 감독의 수상을 취소했다 다음은 피해자 B씨 입장 전문 가해자 이현주의 ‘심경고백’ 글을 읽고 쓰는 글 아이고

한숨부터 나온다 그날 사건에 대해 생각하기도 싫어서 세세하게 말하고 싶지 않았는데 결국은 또 하게 되는구나 그런데 이쯤되니 가해자는 변명을 하고 있는 게 아니라 ‘정말로’ 내가 원해놓고 뒷통수 친다고 믿고 있는 걸로 보여진다 그렇다면 가해자 입장에서 “아니, 밥먹고 차먹고 대화도 해놓고 한달 뒤에 왜 경찰에 신고해? 나 진짜 억울해” 라는 저 입장문의 요지가 이해가 된다

그렇지 않고서야 어떻게 이렇게 한결같이 ‘밥먹고 차먹고 대화해놓고’ 를 재판 내내 반복하고 또 입장문에서까지 반복하느냔 말이다 ‘밥먹고 차먹고 대화해놓고 밥먹고 차먹고 대화해놓고~’ 외우겠다 많은 사람들이 성폭행 피해자와 가해자를 떠올릴 때 그리는 전형적인 이미지가 있다 가해자는 폭력적이고 공격적이며 피해자는 숨고 소극적인 이미지 말이다 그런데 80%이상 성범죄의 대부분이 친밀한 관계에서 일어나고 그 때문에 성범죄 이후의 상황은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 만큼 전형적이지 않다

결론부터 말하면 그 사건이 있고 난 바로 직후 나는 가해자와 ‘밥먹고 차먹고 대화했다’ 맞다 다시 떠올리기 끔찍하지만 그날의 일을 말하지 않을 수 없을 것 같다 가해자가 먼저 그날의 일을 말해버렸으니 말이다 사건당일 나는 한국영화아카데미 수업을 오후 10시경 마치고 동기 오빠 2명과 가해자 이렇게 넷이서 학교 근처 식당에서 술을 마셨다

그리고 2차로 다른 식당으로 가면서 동기 오빠 한 명의 친구분이 동석하며 총 다섯명이 2차에서 술을 마시게 되었다 2차에 갔을 때가 3시경이었는데 갑자기 취기가 올라와 테이블에 엎어졌던 기억이 난다 그 뒤로 기억 나는 것은 5시 경에 남자친구에게 집에 가겠다고 전화를 한 것이고 그 이후로 다음날 오전 12시, 모텔에서 깼을 때 까지의 기억이 없다 당시 동기들의 진술에 의하면 내가 “집에 가야 한다 대구 내려가야 한다

” 는 말만 반복하고 몸을 가누지 못해 이대로 대구로 내려보내면 위험하다고 판단이 들어 근처에서 잠깐 재우기로 했다는 것이다 그때 가해자가 아는 모텔이 있었고 그 곳으로 동기 오빠 둘은 나를 번갈아 업어 가며 모텔 방안까지 이동했다 오빠 중 한 명이 나를 침대에 눕혔고 오빠 둘은 여자인 나를 혼자 모텔에 두기가 위험하니 역시 여자인 가해자에게 함께 있어주라고 하고 나왔다고 한다 그때가 오전 7시 40분 경이었다 내가 눈을 떴을 때는 정오가 가까운 시간이었다

눈을 뜨고 보니 천장이 보였고 나는 상의 브라탑을 제외한 채 하의 속옷까지 모두 벗겨져 있었다 깜짝 놀라 “이게 무슨 일이냐”고 물었을때 가해자는 옷을 다 입은채 침대 옆에서 기대어 있었다 “기억안나? 우리 잤어!” 라고 말했고 나는 너무 당황했고 그때는 ‘잤다’는 게 무슨 뜻인지 몰라 말문이 막혔다 내가 질문할 새도 없이 가해자는 “야~너 그런 신음소리 내냐? 내가 널 (~) 할 줄이야” 하며 웃으며 얘기했다

너무도 원색적인 표현에 나는 더 듣고 싶지가 않았다 그때 내 눈에 재떨이에 가득한 담배꽁초가 보였던 기억이 난다 가해자가 피던 담배꽁초가 한가득있던 재떨이가 말이다 어안이 벙벙해져 있는데 데스크에서 전화가 와서 퇴실시간을 알렸다 모텔 밖으로 나와 가해자가 “밥이나 먹자

” 라고 했고 나는 무슨 일이 일어난건지 알아야해했기에 근처 식당으로 갔다 만약 내가 모르는 사람이나 처음 보는 사람과 모텔에서 이런 일이 있었다면 당연히 밥을 먹으로 갔을 리는 없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