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저는 여성 영화감독 이현주입니다 동성 성폭행 이현주 감독 합의된 성관계… 억울해

이 감독은 이어 '피해자 입장에서는 제가 생각했던 것과 달리 동의하지 않은 것으로 여겼을 수도 있겠다는 사실을 담담히 받아들이고 있다'며 '저는 여성이며, 동성애자이고 그에 대한 영화를 찍었던 입장에서 스스로 너무 괴롭다'고 했다 아래는 이 감독의 공식입장 전문

1 저는 여성 영화감독 이현주입니다 우선 제 영화를 함께 만들어 주신 분들, 저의 작품을 아껴주셨던 많은 분들에게 이 사건으로 인해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한 마음을 금할 길이 없습니다 이 사건에 대해 피해자나 그의 남자친구가 인터뷰를 하며 사회적 파장이 커지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저의 입장을 밝히는 데에 다소 시간이 걸린 이유는, 저 역시도 이 사건으로 인해 수사와 재판을 거치는 동안 상상하기 힘든 고통 속에서 살아왔고 그러한 저의 속사정을 말로 꺼내기가 너무나도 힘들었기 때문입니다 2 저는 동성애자입니다 지금까지 동성애자라는 저의 성 정체성에 대해 피해자 등 몇몇 지인들 외에는 그 누구에게도 떳떳하게 밝히지 못했습니다 공인들 중 용기있게 자신의 성 정체성에 대해 밝히고 성 소수자들의 목소리를 대변하시는 분들이 계시지만, 저는 그렇게 행동하지 못했습니다 제가 동성애자임을 밝혔을 때 부모님께서 받으실 충격, 영화시장에서 저를 바라볼 곱지않은 시선, 우리 사회에서 성 소수자들이 처한 상황 등을 생각하면 당당히 커밍아웃할 용기가 없었고, 다만 저의 세계관을 조심스럽게 영화에 담아볼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러나 이 사건으로 인해 제가 원하지 않는 시점에 제가 의도하지 않은 방식으로 저의 성 정체성이 드러나게 되었고, 가족에게까지 알려지게 되었습니다 수많은 기자님들로부터 이 사건에 대해 입장을 표명해 달라는 요청을 받았지만 바로 대응할 수 없었던 이유는, 공개적으로 저의 입장을 밝히는 것보다 부모님께서 받으셨을 충격과 아픔을 먼저 위로해 드리는 것이 자식된 도리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이 사건에 대해 공개적으로 말씀드리는 것이 이 일과 관계된 분들에게 또 다른 상처가 될 수도 있겠지만, 이제는 당시의 상황에 대해 직접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3 여전히 무죄를 주장하고 싶습니다 저는 한국영화아카데미에서 피해자를 만나게 되어 함께 영화를 고민하며 속깊은 이야기를 나누게 되었고 이후 매우 친밀한 관계로 지냈습니다 피해자는 제가 동성애자임을 알고 있는 몇 안되는 사람들 중 한 명일 정도로 저와 친분이 깊었고, 많은 감정들을 공유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중 2015 4 초순경 남성 3명 그리고 피해자와 함께 술자리를 가지게 되었는데, 저 역시 취한 상태였지만 먼 지역에서 온 피해자를 돌봐주어야할 상황이었습니다 사실 그 당시 영화 '연애담'의 촬영을 마치고 편집을 하던 단계였으므로 해야 할 일이 많았기 때문에 저는 학교로 돌아가 잠시 쉬었다가 일을 시작하였으면 하는 바람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피해자가 만취한 상태였기 때문에 일행들은 피해자를 가까운 모텔에 데리고 가 침대에 눕혀주었고, 저는 일행들의 부탁을 받아 피해자와 함께 있게 된 것입니다 술에 취해 잠이 든 줄 알았던 피해자는 어느새 울기 시작하더니 무슨 일이 있는 것처럼 오열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피해자는 자신의 고민을 저에게 이야기했고 그런 피해자를 달래던 중 자연스럽게 성관계를 가지게 되었습니다 당시 저로서는 피해자가 저와의 성관계를 원한다고 여길만한 여러 가지 사정들이 있었기 때문에 당연히 성관계에 대한 피해자의 동의가 있었다고 생각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이후 저와 피해자는 다시 잠이 들었는데, 잠에서 깨어난 피해자가 기억이 나지 않는다, 무슨 일이 있었냐고 묻자 저는 몹시 당황스러웠습니다 그래서 어떻게 모텔에 오게 되었고 어떤 일이 있었는지 피해자의 기억을 환기시켜 줬습니다 이후 저는 피해자와 함께 밥을 먹고 차를 마시고 시나리오 이야기를 하였고, 전날 함께 술마셨던 사람들과 만든 채팅방에서 대화를 나누었으며, 피해자가 저에게 물건을 빌려주는 등 그 이후에도 특별히 서로 간에 불편한 상황은 없었습니다 그리고 헤어질 때에도 조만간 또 만나자고 하면서 헤어졌기 때문에, 저는 피해자가 당시 있었던 일에 대해서 혹시나 불쾌해 하거나 고통스러워 할 것이라는 생각은 전혀 하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그 날 저녁 피해자의 남자친구로부터 전화가 왔고, 저와 피해자 사이에 있었던 일에 대해 물었습니다 저는 이 때 두 사람이 합의하에 성관계를 가졌던 사실을 얘기하였고, 이 과정에서 서로 격앙된 상태에서 통화를 하였습니다 그리고 다음 날 피해자와 통화를 하였을 때에도 서로 감정이 상한 상태에서 대화를 하였고, 그 후 한동안 연락이 없다가 약 한 달 뒤에 갑자기 피해자가 저를 고소한다는 말을 전해 듣게 되었습니다

피해자가 저를 고소한 이후로 저는 피해자에 대한 어떠한 사과도 할 수 없었고 어떻게 마음이 상했는지 확인할 수도 없었습니다 이미 수사가 시작된 상태였기 때문에, 피의자의 신분으로 피해자에게 연락을 하는 것은 좋지 않다는 주위의 조언도 있었습니다 4 저는 수사와 재판 과정에서 모든 사실을 숨김없이 이야기했고, 이 일을 무마하거나 축소시키려고 한 적이 전혀 없습니다 만약 제가 피해자의 동의 없이 범행을 저질렀다면 애초에 피해자가 잠에서 깨어나서 무슨 일이 있었느냐고 말했을 때 아무 일도 없었다며 무마하려고 했을 것입니다 또한 고소 여부가 문제되던 시점에서도 피해자의 요구대로 사과를 하고 없었던 일로 만들려고 노력을 하였을 것입니다 하지만 저는 피해자에게 처음부터 사실대로 얘기를 했고, 수사와 재판 과정에서도 성 정체성에 대한 편견을 가진 분들 앞에서 힘들지만 모든 것을 털어놓았습니다 또한 저는 한국영화아카데미 교수님에게 피해자와의 합의를 부탁한 사실이 전혀 없습니다 합의를 하게 되면 오히려 유죄를 인정하는 것이라고 들었기 때문에, 무죄를 주장하는 저로서는 그런 생각을 할 수 조차 없었습니다 재판이 한참 진행되던 중에 교수님을 통해 피해자가 원하는 것은 사과다, 그 날의 시시비비를 떠나 이후 감정적인 상처를 준 것에 대해 인정하고 사건에 대해 발설하지 않겠다는

앞서 청룡영화상에서 실력을 인정받으며 트로피를 받고 지난해 올해의 여성영화인상 시상식에서도 상을 이현주 감독 합의된 성관계… 피해자 성폭행 범죄 재반박 – 머니투데이 뉴스

동성 영화감독을 성폭행한 혐의로 대법원에서 유죄 판결을 받은 이현주 감독이 자신의 실명을 직접 밝히고 억울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피해자인 영화감독 B씨는 직접 이 감독의 입장에 반박하고 나섰다 앞서 청룡영화상에서 실력을 인정받으며 트로피를 받고, 지난해 올해의 여성영화인상 시상식에서도 상을 받은 유명 감독 A씨가 대법원에서 지난해 12월 감독 B씨를 준유사강간한 혐의로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 성폭력 교육 40시간 이수 명령을 확정판결 받았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A씨는 2015년 동기인 B씨가 술에 취해 의식이 없는 상태에서 유사성행위를 한 혐의로 기소됐다

감독 A씨로 알려졌던 인물은 영화 '연애담'을 만든 이현주 감독 이 감독은 본인의 실명을 직접 밝히며 대법원의 유죄 판결이 억울하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이 감독은 피해자 B씨와 합의 하에 성관계를 했다며 '피해자가 저와의 성관계를 원한다고 여길만한 여러 가지 사정들이 있었기 때문에 당연히 동의가 있었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현주 감독은 또 본인의 성정체성은 동성애자라며 성소수자로서 재판에서 불이익을 받았다고도 주장했다 그는 '수사와 재판 과정에서 동성애에 대한 편견과 왜곡된 시선을 감당해야 했지만, 제 주장을 전혀 받아주지 않았다 수사부터 대법원의 판결에 이르기까지 제발 성 정체성에 대한 편견 없이 사건의 실체에 대해서 판단해 달라고 수없이 부탁드렸지만, 판결문 그 어디에도 저희가 주장했던 점에 대한 판단은 없었다'고 말했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B씨는 이 감독의 주장에 정면으로 반박하고 나섰다 B씨는 6일 자신의 SNS(사회연결망서비스)를 통해 '뒤늦게 이 사실을 알게 된 동석자 오빠들은 '너는 그때 만취해서 무슨 말을 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다' '잠든 너를 침대에 눕혀 놓고 나왔다' 등의 말을 해주었고 조금씩 그제서야 나는 이게 범죄라는 걸 깨달아갔다'면서 합의된 성관계가 아니라 성폭행 범죄라고 강조했다

B씨는 이 감독에게 '당신의 그 길고 치졸한 변명 속에 나에 대한 사죄는 어디에 있는가? 순수한 마음으로 당신을 응원한 영화팬들에 대한 사죄의 말은 어디에 있는가? 내가 몹쓸짓을 당했던 그 여관이 당신의 영화에 나왔던 그 곳이라는 것을 뒤늦게 알게 되었을 때 느낀 섬뜩함을, 당신의 입장문을 읽으며 다시금 느꼈다'라고 전했다 한편 올해의 여성영화인상을 주최하는 여성영화인모임은 지난 5일 이 감독의 수상 취소를 결정했다

그는 먼저 저는 여성 영화감독 이현주라고 이름을 밝힌 후 이 사건에 대해 피해자나 그의 남자친구가 인터 동성 성폭행 이현주 감독 합의된 성관계… 여전히 무죄 주장 [전문]

1 저는 여성 영화감독 이현주입니다

우선 제 영화를 함께 만들어 주신 분들, 저의 작품을 아껴주셨던 많은 분들에게 이 사건으로 인해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한 마음을 금할 길이 없습니다 이 사건에 대해 피해자나 그의 남자친구가 인터뷰를 하며 사회적 파장이 커지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저의 입장을 밝히는 데에 다소 시간이 걸린 이유는, 저 역시도 이 사건으로 인해 수사와 재판을 거치는 동안 상상하기 힘든 고통 속에서 살아왔고 그러한 저의 속사정을 말로 꺼내기가 너무나도 힘들었기 때문입니다 2 저는 동성애자입니다 지금까지 동성애자라는 저의 성 정체성에 대해 피해자 등 몇몇 지인들 외에는 그 누구에게도 떳떳하게 밝히지 못했습니다 공인들 중 용기있게 자신의 성 정체성에 대해 밝히고 성 소수자들의 목소리를 대변하시는 분들이 계시지만, 저는 그렇게 행동하지 못했습니다 제가 동성애자임을 밝혔을 때 부모님께서 받으실 충격, 영화시장에서 저를 바라볼 곱지않은 시선, 우리 사회에서 성 소수자들이 처한 상황 등을 생각하면 당당히 커밍아웃할 용기가 없었고, 다만 저의 세계관을 조심스럽게 영화에 담아볼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러나 이 사건으로 인해 제가 원하지 않는 시점에 제가 의도하지 않은 방식으로 저의 성 정체성이 드러나게 되었고, 가족에게까지 알려지게 되었습니다 수많은 기자님들로부터 이 사건에 대해 입장을 표명해 달라는 요청을 받았지만 바로 대응할 수 없었던 이유는, 공개적으로 저의 입장을 밝히는 것보다 부모님께서 받으셨을 충격과 아픔을 먼저 위로해 드리는 것이 자식된 도리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이 사건에 대해 공개적으로 말씀드리는 것이 이 일과 관계된 분들에게 또 다른 상처가 될 수도 있겠지만, 이제는 당시의 상황에 대해 직접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3

여전히 무죄를 주장하고 싶습니다 저는 한국영화아카데미에서 피해자를 만나게 되어 함께 영화를 고민하며 속깊은 이야기를 나누게 되었고 이후 매우 친밀한 관계로 지냈습니다 피해자는 제가 동성애자임을 알고 있는 몇 안되는 사람들 중 한 명일 정도로 저와 친분이 깊었고, 많은 감정들을 공유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중 2015 4 초순경 남성 3명 그리고 피해자와 함께 술자리를 가지게 되었는데, 저 역시 취한 상태였지만 먼 지역에서 온 피해자를 돌봐주어야할 상황이었습니다 사실 그 당시 영화 '연애담'의 촬영을 마치고 편집을 하던 단계였으므로 해야 할 일이 많았기 때문에 저는 학교로 돌아가 잠시 쉬었다가 일을 시작하였으면 하는 바람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피해자가 만취한 상태였기 때문에 일행들은 피해자를 가까운 모텔에 데리고 가 침대에 눕혀주었고, 저는 일행들의 부탁을 받아 피해자와 함께 있게 된 것입니다 술에 취해 잠이 든 줄 알았던 피해자는 어느새 울기 시작하더니 무슨 일이 있는 것처럼 오열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피해자는 자신의 고민을 저에게 이야기했고 그런 피해자를 달래던 중 자연스럽게 성관계를 가지게 되었습니다 당시 저로서는 피해자가 저와의 성관계를 원한다고 여길만한 여러 가지 사정들이 있었기 때문에 당연히 성관계에 대한 피해자의 동의가 있었다고 생각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이후 저와 피해자는 다시 잠이 들었는데, 잠에서 깨어난 피해자가 기억이 나지 않는다, 무슨 일이 있었냐고 묻자 저는 몹시 당황스러웠습니다 그래서 어떻게 모텔에 오게 되었고 어떤 일이 있었는지 피해자의 기억을 환기시켜 줬습니다 이후 저는 피해자와 함께 밥을 먹고 차를 마시고 시나리오 이야기를 하였고, 전날 함께 술마셨던 사람들과 만든 채팅방에서 대화를 나누었으며, 피해자가 저에게 물건을 빌려주는 등 그 이후에도 특별히 서로 간에 불편한 상황은 없었습니다 그리고 헤어질 때에도 조만간 또 만나자고 하면서 헤어졌기 때문에, 저는 피해자가 당시 있었던 일에 대해서 혹시나 불쾌해 하거나 고통스러워 할 것이라는 생각은 전혀 하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그 날 저녁 피해자의 남자친구로부터 전화가 왔고, 저와 피해자 사이에 있었던 일에 대해 물었습니다 저는 이 때 두 사람이 합의하에 성관계를 가졌던 사실을 얘기하였고, 이 과정에서 서로 격앙된 상태에서 통화를 하였습니다 그리고 다음 날 피해자와 통화를 하였을 때에도 서로 감정이 상한 상태에서 대화를 하였고, 그 후 한동안 연락이 없다가 약 한 달 뒤에 갑자기 피해자가 저를 고소한다는 말을 전해 듣게 되었습니다 피해자가 저를 고소한 이후로 저는 피해자에

이현주 감독 /사진=임성균 기자 동성 영화감독을 성폭행한 혐의로 대법원에서 유죄 판결을 받은 이 이현주 감독 합의된 성관계… 피해자 성폭행 범죄 재반박 – 머니투데이 뉴스

동성 영화감독을 성폭행한 혐의로 대법원에서 유죄 판결을 받은 이현주 감독이 자신의 실명을 직접 밝히고 억울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피해자인 영화감독 B씨는 직접 이 감독의 입장에 반박하고 나섰다 앞서 청룡영화상에서 실력을 인정받으며 트로피를 받고, 지난해 올해의 여성영화인상 시상식에서도 상을 받은 유명 감독 A씨가 대법원에서 지난해 12월 감독 B씨를 준유사강간한 혐의로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 성폭력 교육 40시간 이수 명령을 확정판결 받았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A씨는 2015년 동기인 B씨가 술에 취해 의식이 없는 상태에서 유사성행위를 한 혐의로 기소됐다

감독 A씨로 알려졌던 인물은 영화 '연애담'을 만든 이현주 감독 이 감독은 본인의 실명을 직접 밝히며 대법원의 유죄 판결이 억울하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이 감독은 피해자 B씨와 합의 하에 성관계를 했다며 '피해자가 저와의 성관계를 원한다고 여길만한 여러 가지 사정들이 있었기 때문에 당연히 동의가 있었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현주 감독은 또 본인의 성정체성은 동성애자라며 성소수자로서 재판에서 불이익을 받았다고도 주장했다 그는 '수사와 재판 과정에서 동성애에 대한 편견과 왜곡된 시선을 감당해야 했지만, 제 주장을 전혀 받아주지 않았다 수사부터 대법원의 판결에 이르기까지 제발 성 정체성에 대한 편견 없이 사건의 실체에 대해서 판단해 달라고 수없이 부탁드렸지만, 판결문 그 어디에도 저희가 주장했던 점에 대한 판단은 없었다'고 말했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B씨는 이 감독의 주장에 정면으로 반박하고 나섰다 B씨는 6일 자신의 SNS(사회연결망서비스)를 통해 '뒤늦게 이 사실을 알게 된 동석자 오빠들은 '너는 그때 만취해서 무슨 말을 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다' '잠든 너를 침대에 눕혀 놓고 나왔다' 등의 말을 해주었고 조금씩 그제서야 나는 이게 범죄라는 걸 깨달아갔다'면서 합의된 성관계가 아니라 성폭행 범죄라고 강조했다

B씨는 이 감독에게 '당신의 그 길고 치졸한 변명 속에 나에 대한 사죄는 어디에 있는가? 순수한 마음으로 당신을 응원한 영화팬들에 대한 사죄의 말은 어디에 있는가? 내가 몹쓸짓을 당했던 그 여관이 당신의 영화에 나왔던 그 곳이라는 것을 뒤늦게 알게 되었을 때 느낀 섬뜩함을, 당신의 입장문을 읽으며 다시금 느꼈다'라고 전했다 한편 올해의 여성영화인상을 주최하는 여성영화인모임은 지난 5일 이 감독의 수상 취소를 결정했다

이현주 감독 “합의된 성관계”…

이현주 감독 “합의된 성관계”… 대법원의 확정 판결로 유죄가 인정된 사실도 뒤늦게 알려졌다 7일 영화계에 따르면, 영화 ‘연애담(2016)’으로 지난해 청룡영화상 신인감독상을 수상한 이현주 감독은 2015년 후배 여성감독 A씨를 성폭행한 혐의(준유사강간)로 지난해 12월 대법원에서 징역 2년, 집행유예 3년을 선고 받았다

이 사실은 A씨의 약혼자로 알려진 B씨가 2일 온라인 커뮤니티 ‘엠엘비파크’에 폭로하면서 알려졌다 B씨는 “이 감독이 반성의 기미도 없이 최종심이 선고된 이후에도 아무 일 없는 듯 공식 행사에 참여하고 있다”며 “뻔뻔하게 활보하고 있는 가해자를 보는 게 너무나 괴롭다”고 이를 공개한 이유를 밝혔다 B씨에 따르면 성폭행은 2015년 4월 새벽 한 숙박업소에서 일어났다 이날 A씨는 이 감독, 남자 선후배 3명과 밤 늦게까지 술을 마셨다 A씨가 만취하자, 동석자들은 그를 인근 숙박업소로 옮겼다

그런 뒤 남자 동료들은 ‘여자 혼자 숙박업소에 머물면 위험하다’며 이 감독에게 A씨를 보살펴달라고 부탁했다 이에 이 감독은 A씨와 함께 하룻밤을 보냈고, A씨가 술 기운에 잠든 사이 그를 성폭행했다 B씨가 올린 온라인 커뮤니티 엠엘비파크 글 캡처 B씨의 글에는 애초 가해자의 이름이 익명 처리돼 있었다 이 때문에 폭로 초반만 해도 가해자가 누군지 추정만 무성했다

하지만 이 감독이 직접 입장을 내놓으면서 본격적으로 공론화됐다 이 감독은 6일 보도자료에서 대법원에서 유죄 판결을 받은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무죄를 주장했다 이 감독은 “피해자 A씨와 매우 친밀한 사이였다”며 “사건 당일 A씨가 잠에서 깨더니 자신의 고민을 털어놓으며 한참을 울었다”고 밝혔다 이어 “그런 피해자를 위로하던 중 자연스럽게 성관계를 가지고 됐다”고 덧붙였다 이 감독은 “당시 저로서는 피해자가 저와의 성관계를 원한다고 여길 만한 여러 가지 사정들이 있었다”며 “다시 잠에 든 피해자가 깨어나서 ‘기억이 나지 않는다’, ‘무슨 일이 있었냐’고 (내게) 묻자 몹시 당황스러웠다”고 했다

이 감독은 “만약 피해자 동의 없이 범행을 저질렀다면, 애초 피해자가 잠에서 깨어나서 ‘무슨 일이 있었느냐’고 말했을 때 ‘아무 일도 없었다’며 무마하려고 했을 것”이라며 “(하지만) 무마하거나 축소시키려 한 적이 전혀 없다”고 주장했다 A씨에게 성관계 사실을 알렸고, 수사ㆍ재판 과정에서도 모든 사실을 털어놨는데 자신이 정말 성폭행을 저질렀다면 이렇게 했겠냐는 것이다 하지만 A씨는 이를 “치졸한 변명”이라고 반박했다 A씨는 6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에 “이현주의 ‘심경고백’ 글을 읽고 쓰는 글”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한숨부터 나온다 가해자는 변명을 하고 있는 게 아니라 ‘정말로’ 내가 원해놓고 뒤통수 친다고 믿고 있는 걸로 보인다”며 “그날 사건에 대해 생각하기도 싫어서 세세하게 말하고 싶지 않았다

결국은 또 하게 된다”고 했다 해당 글에서 A씨는 당시 술자리에 누가 참석했고, 몇 시까지 마시다가 취했는지, 사건 이후 어떤 상황이었는지 등을 자세히 설명했다 이어 자신은 ▦성소수자가 아니고 ▦당시 성관계에 동의한 적 없으며 ▦재판 과정에서 가해자인 이 감독으로부터 사과 한 마디도 받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A씨는 유죄를 선고한 1심 판결문 일부를 인용하며 “당신의 그 길고 치졸한 변명 속에 나에 대한 사죄는 어디 있는가”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