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평구 어벤져스 | 오늘도 무사히 | 다큐멘터리 | 단편영화 | 31분 | 2014 | 한글자막(필수) | 장주환 감독

오늘도 무사히 현준이 어머님한테 먼저 애들 26년 동안 키우시면서 결론이 뭐예요? 결론이 결론 뭐 이렇게 결론이 났을 거 아니야 결론이 행복해 쟤가 없었으면 얼마나 생활이 단순했겠어 그러면 혹시라도 바라는 게 있다면? 그냥 너무 살아가는데 하루하루 최선을 다해서 살아가니까 뭐 바라는 것도 없어 바란다 그래서 해결되나 하루하루 최선을 다하고 사는게 그게 최선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특별히 바라거나 그런 것도 없어 이렇게 사는 거 그냥 무탈없이 사는 거 오늘도 하루 무사히 무탈없이 가자 이거지 뭐 하루하루 최선을 다해서 산다 이러는 각오로 살지 뭐 특별히 뭐 그렇게 바라고 사는 건 없는 거 같애 1장 가족 선생님 문 좀 열어주세요 장주환 선생님 문 좀 열어주세요 똥 마려워요 똥 마려워요 똥 마려워요 문 열어주세요 이 새끼야! 아우 나 이거 아으 정말 야! 뭘 골라! 됐어 문 닫아! 문 닫아, 문 닫아 그 껍데기를 왜 거기다가 집어넣어? 꺼내 문 닫아! '아맛나'요 아휴 그것도 찍어야 되니 좋겠다 야 성공해서 아휴 얼마나 좋아 성공했어 완전 성공했어 너만 먹냐? 발 닦고 들어가 발 닦아

들어가 발 닦아 니가 해 니가 해 손으로 닦아 이게 건성 발 집어넣어 현준이가 이삭이를 제일 많이 봐 준다구 우리집에 있는 애들 중에는 제일 많이 봐 줘 형이 괴롭힌다 이거야 알았어 알았어 때리지마 현준아 사랑하는 현준이가 때리면 어떻게 해 나 여기 아퍼, 호 해줘 더! 여기 사랑해 사랑해 저 멍든 눈을 열심히 찍어서 뭐하게 하나 둘 셋 브이- – 안 가? – 어딜 안 가? – 태권도 안 가? – 태권도 가자 – 안 가! – 내일 화요일 날 – 태권도 안 가 – 태! 권! 태권도 안 갈 거예요 말 잘 들을 거예요 안 갈 거예요 태권도 안 갈거예요 태권도 말 잘 들어도 가야 돼 말 잘 들을 거예요 말 잘 들을 거예요 안 갈 거예요 안 갈 거예요 일수 혼자 있을래요 혼자 있을래요 말 잘 들을 거예요 말 잘 들을 거예요 강민우 선생님 말 잘 들을 거예요 말 잘 들을 거예요 말 잘 들을 거예요 강민우 선생님 태권도 안 갈 거예요 태권도 안 갈 거예요 태권도 안 갈 거예요 태권도 안 갈 잘못했어요! 태권도 안 갈 거예요 가 말 잘 들을 거예요 안 갈 거예요 혼자 지키고 있을래요 지키고 있을래요 태권도 안 갈 거예요 태권도 안 갈 거예요 잘못했어요 말 잘 들을 거예요 알았어 알았어 닭 먹으러 가자 태권도 가 태권도 안 갈 거예요 – 안 갈 거예요 – 그만해 이제 알았어 그만해 안 갈 거예요 그만해 말 잘 들을 거예요 닭 먹으러 가자 닭 먹으러 닭 먹으러 가자 닭 먹으러 조용히 해 어 – 누가? – 엄마가 사준대 엄마가 닭 먹어요 닭 먹어요 닭 먹어요 자꾸만 안 가 그럼! 우리 친구들은 스물다섯, 여섯에 낳았는데 우리 세대만 해도 결혼 적령기가 스물넷, 스물다섯 스물여섯 스물일곱도 늦는다 했어 그런데 나도 결혼을 일찍 한 것도 아니지만 이삭이를 또 워낙 늦게 낳았어 못 낳는다고 그래갖고 늦게 낳았어 그래서 어쩌다 하나 낳았어 일부러 안 낳은 거도 아니야 그 밑에도 그래서 설마 저런 애 주실 줄 몰랐음 하나님이 저런 놈을 주실 줄 몰랐음 항상 그래요 우리 애들이 아프면 안되잖아요 그러니까 건강하게 잘 자라준 것 생각하면 얼마나 진짜 감사하다고 생각해요 우리 애들 땜에 항상 기도하거든요 제가 아무 일 없이 오늘도 무사히 잘 닭 먹으러 가 닭 먹으러 밥도 먹었는데? 닭 먹으러 가 알았어 닭 먹으러 가 닭 먹어 어 닭 먹으러 갈까? 선생님 차 한 잔 드려요? 커피 현준이 엄마 전화예요 제가 밑에 있어서 어디 계세요? 내려오세요 냉커피 한 잔 하시구요 좀 있다 오신다구요? 우리 가야되는데 쇼핑하러 감사합니다 이거 드시면 피로가 풀리실 거예요 많이 피곤할 때 이거 하나 먹으면 괜찮아요 조금 가격이 나가요 그럼 일수엄마가 해야 되는 거는 김치 빨어 김치, 김치 준비 묵은지 빨어 묵은지 담궈 놓으라고? 내일 담궈놔야지 그 다음에 삼겹살에 찍어먹는 기름장 기름장이야 뭐 안 사도 되는 거야 원래는 그 다음에 또 저기 뭐냐 쌈장 장현준? 장현준 장현준 이리 와봐 선생님 말씀 잘 듣고 들어가 있어 엄마 시장 갔다올게 뒤에서 빵빵거리니까 아예 세워 저 차 뒤에다 세워요 어우 크긴 되게 크다 야 오늘 수박 가격 얼마예요? 2장 죽일놈의 닭 닭 먹고 싶어 여기서 닭 먹고 싶어 닭 먹고 싶어요 닭 먹고 싶어요 닭 먹고 싶어요 닭 먹고 싶어요 닭 먹고 싶어요 닭 먹고 싶어요 먹고 싶어요 먹고 싶어요 엄마 먹고 싶어요 엄마 먹고 싶어요 닭이요 먹고 싶어 하나 하나 먹고 싶어 여기서 먹을래 여기서 여기서 먹을래 여기서 – 여기서 먹을래 여기서 – 응 알았어 – 닭 있어 닭 – 아냐 아냐 닭 없어 거기 아 여기있어 닭 있어 – 이리 와 – 닭 있어 – 일수야 저기 피자 집 가자 – 닭 있어 피자 집 가자 피자 집 – 아 닭, 닭 있어 – 닭 없어 거기 안 팔아 – 닭! – 닭 안 팔아 – 닭 있어 – 없어! 닭 닭 먹을래 닭 닭 먹을래 닭 닭 (닭 아님) 닭 줘, 닭 닭 먹고 싶어요 닭 닭 먹고 싶어요 닭 닭 먹고 싶어요 닭 닭 먹고 싶어요 닭 저기 가서 피자 사 줄게 피자 사 줄 거야, 피자? 그래 피자 사 줄게 아 이뻐, 물이나 먹어 물이 안 시원하네 그만 먹어 – 닭 안 팔어? – 응, 닭 안 팔어 그릇(뚜껑) 씻고 가자 씻고 가자 나 사줘 사줘 빨리 사줘! 빨리 사줘!! 사달라고 사달라고! 사달라고!! – 햄버거 사줘 햄버거 – 안 돼 – 햄버거 사줘 – 이거 먹어 이거 햄버거 사줘 햄버거 – 햄버거 – 오늘 저녁 굶어야 돼 먹어? 배부르지? – 햄버거 사줬어? – 햄버거 사줬잖아 여기 – 이게 뭐야? – 여기 – 주머니? – 어 뭐를? 팬티를 넣고 싶어 – 팬티 넣고 싶어? – 어 누구 팬티? 누나 팬티 – 누구 팬티? – 누구 팬티 넣고 싶어 – 누구 팬티?! 누구 팬 누나 팬티 – 누나 팬티? – 어 어떤 누나? 빨간 거 집어넣고 싶어 누나 팬티가 좋아요? 어 왜? 왜 왜 좋냐고 어? 누나 팬티가 왜 좋아? 빨간색 – 빨간색 좋아? – 어 – 확실해? – 어 알았어 내일 형이 팬티 갖다주면 어떻게 할 거야? 자랑 할 거야 – 어떻게 할 거야? – 자랑할 거야 잘 할 거야? – 잘 입을 거야? – 어, 잘 입을 거야 입고 – 너 한 번 입고 버리지? – 안 버려 그럼 어떻게 해? 자랑 할 거야 – 자랑 할 거야 – 잘 할 거야? – 어 팬티 입고 버리지 말고 그냥 엄마 드려 – 알았지? – 네 – 알았어요? – 네 현준이 집에서 자요 여기 현준이 집에서 자요 현준이 집에서 자요 자요 자요 현준이 집에서 자요 자요 여기 자요 하룻밤 자요 하룻밤 현준이 집에서 하룻밤 자요 두 밤 두 밤 세 밤 세 밤 세 밤 닭 먹자 닭 먹자 내일 가서 닭 먹자 장주환 선생님 닭 먹자 닭 닭 닭 먹자 일수야 엄마 어디 가셨어? 엄마? 엄마 어디 가셨어? 빌리러 가셨어 은행 은행 가셨어? 언제 오셔? 다음주에 오셔 다음주에 오셔? 엄마 금방 오실 거야 엄마 보고싶어? 3장 누나 팬티 못 열어 너는 너 지금 나가고 싶겠지 조금 있다 데리고 나갈게 현준이랑 같이 나가서 한 바퀴 돌자 지금은 못 나가 지금은 못 나가고 조금 있다 엄마가 데리고 나가서 저 위에 한 바퀴 돌아줄게 잘 먹었습니다 비누칠 안 했잖아 비누칠 – 얼른 들어가 – 얼른 와! 현준아 다시 해 현준아 샤워 다시하자 비누칠 안 했잖아 비누칠 오늘 누구랑 잘 거야? 여기 엄마랑 엄마랑 엄마랑 엄마랑 잘 거야 엄마랑 엄마랑 잘 거야 엄마랑 엄마랑 잘 거야 엄마랑 내가 엄마랑 잘 거예요 엄마랑 잘 거예요 엄마랑 잘 거예요 잘 거예요 나방이네 나방이네 나방 나방 왜 잡어 잡지마 나방 일수야 그거 너무 예쁘다 일수야 그거 이삭이 아줌마가 입으면 어떨까? – 아주 예쁘네 – 선물로 가져? 선물로 가져? 레이스도 있고 이렇게 이거 선물로 가져? 가져? 가져? 가져? – 누나 팬티 입으니까 기분이 어때요? – 예뻐요 누나 팬티 예뻐요 예뻐요 – 편해? – 어, 편해 – 편해 – 편하고 누나 팬티 편해 편해 편해 – 부드러워? – 부드러워 부드러워 부드럽다 아니 어디를 기어 올라가 내려와 빨리 내려와 안 내려와? 내려와 빨리 내려와 내려가! 내려가! 야, 내려가 빨리 얘 꼼짝도 안 해 안 내려와? 꼼짝도 안 해 저기 올라가서 내려와! 이삭이를 키우시면서 26년 동안 – 결론이 뭐예요? – 결론이? 내일은 좋아지겠지 내년엔 좋아지겠지가 영 아니올시다였던 거야 지능이 낮으면 지능이 좀 많이 낮으면 힘의 판도가 역전되면서 엄마랑 자기(이삭)랑 엄마가 결코 수월해지지 않는다는 걸 깨달았어 개인적으로 바라는 게 있으시다면? 바라는 거? 뭐 아이들 상관없이 나 진짜 바라는 거? 나 내 인생 살고 싶어 그게 별거는 아닌데 좀 자유롭게 자유를 얻어서 도서관에도 가고 싶고 글쓰는 것도 배우고 싶고 옛날에 못했던 것들 써보는 것도 써보는 거지만 옛날에 읽었던 책들도 다시 한 번 읽어보고 싶고 너무 힘들 때 어떻게 하냐고? 재하고? 나 진짜 돌아버릴 것 같애 아무도 알아주지도 않고 외롭고 힘들어 어떻게 해요? 돌아버릴 것 같고 외롭고 힘들어? 그것도 내 문젠데 뭐 그거 내 문제잖아 누구를 의지해 그거 오로지 내 문제잖아 내가 해결해 해결해야 될 문제지 누구를 원망하고 누구를 해 그니까는 그냥 잠깐 최면을 걸어 나한테 어떻게? – 어떻게? – 잊어버리자 잊어버리자 그리고 최면 걸고서 그 다음에 이제 내가 마인드 컨트롤을 하지 그리고 언제나 변함없이 그냥 평상시로 와 내가 나를 다스려야지 어떻게 해 그 상황을